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 英 제임스 해먼드 교수 초빙
北과 공동진행 연구결과 공유

▲ 제임스 해몬드 교수
남북 관계개선으로 평화협력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백두산 화산연구 국제협력세미나가 경북 포항에서 개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소장 방윤규·APCTP)는 백두산 화산연구 권위자인 제임스 해먼드(James Hammond) 교수(영국 런던대학교 Birkbeck/런던대학교 UCL 지구물리학)를 초빙해 25일 오후 3시, 포스텍 무은재기념관에서 기초과학 국제협력 관계자와 연구자를 대상으로 백두산 화산연구와 과학기초과학협력 사례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한다.

제임스 해몬드 교수는 UN으로부터 북한과의 공동연구 허가를 받은 세계적인 지진·화산 연구자로 지난 4월 평양을 방문해 북한 연구자들과 실증데이터를 수집하는 등 현재까지 미국·중국·북한과 백두산 화산활동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백두산 상층 지각부 마그마 분석과 분화 가능성 연구 등 북한 기초과학계와 공동 진행 중인 연구결과를 국내 기초과학자들과 공유하고, 백두산 분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에 대한 기초과학 중심의 심층 토론을 통해 국경 없는 공동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APCTP 방윤규 소장은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가 국제적 화두로 부상 중인 현재, 중립적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이번 세미나는 학문의 발전과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민간 과학기술외교를 선도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세미나의 취지를 소개했다.

APCTP는 아시아태평양지역 기초과학 연구허브로서 민간과학기술외교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전 세계 기초과학계와 활발한 공동연구를 수행하여 기초과학의 글로벌 위상을 공고히 하는데 다년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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