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세계 3대 물리학 연합회 'AAPPS' 본부 들어선다

송고 2016.12.04 12:00 | 수정 2016.12.03 23:00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아태권역 기초과학 중심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

정우성 APCTP 사무총장 "우리나라 기초과학 역량 세계적 수준 인정받은 사례"

한국에 미국물리학회(APS), 유럽물리학회(EPS)와 세계 3대 물리학 연합회 중 하나인 '아시아태평양 물리학연합회'(이하 AAPPS) 본부가 들어선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4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개최된 제9차 AAPPS 이사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이하 APCTP)에 AAPPS 본부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상북도 포항 포스텍 내 위치한 APCTP는 1996년 설립된 아태지역 유일 물리분야 국제연구소다. 국제공동연구 및 학술활동 프로그램 등으로 국제기초과학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유수의 글로벌 선도 연구소들과 공동연구 및 학술정보 교류를 통한 신뢰와 실질적 교류협력으로 운영되고 있다.

미래부 측은 "AAPPS 본부의 한국 유치를 통해 우리나라가 명실공히 아태지역 기초과학의 중심으로 자리 매김하고 글로벌 협력을 통해 더욱 활발한 기초과학 연구교류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AAPPS 본부는 AAPPS의 정기학술대회인 APPC(Asia Pacific Physics Congerence) 개최·운영 뿐 아니라 각 학술분과의 연례 학술대회개최를 지원하며 AAPPS 소식지 발간·홈페이지 운영 및 C.N Yang(1957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어워드 수상자 선정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1989년 설립된 AAPPS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일본, 호주 등 아태지역 16개 국가 18개 물리학회가 가입돼 있다. 세계 3대 물리학회 연합학술단체로 물리학 연구, 교육 및 아태지역 학술 협력에 공헌하고 있다.

윤성훈 미래부 과장(기초연구진흥과)은 "국제학회의 본부유치는 유치국의 기초과학발전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며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기초과학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성 APCTP 사무총장(포스텍 교수)은 "국제학회는 학문적, 사회적 영향력 확보 시 유치 가능한 것에 비춰 볼 때 이번 AAPPS 본부유치는 우리나라 기초과학의 역량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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