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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의 산실'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20돌'

송고시간2016-03-2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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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 15개국 공동연구·학술지원으로 과학기술 경쟁력 기여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우리나라 기초과학 발전에 선도 역할을 하는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APCTP)가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았다.

'기초과학의 산실'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20돌' - 2

이론물리학 분야에 우수한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원국 사이 공동연구와 학술 지원사업으로 우리나라의 기초과학 발전과 과학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1994년 센터설립 국제추진위원회가 한국 유치를 결정한 뒤 1996년 포항 포스텍(포항공과대) 안에서 우리나라 첫 국제연구소로 출범했다.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해 대만,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호주, 몽골, 라오스, 인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15개 회원국과 25개 협력기관이 최신 연구 동향과 국제공동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다.

1957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중국계 미국인 양전닝(楊振寧) 박사가 초대 소장을 지냈다. 또 1998년 노벨상 수상자인 로버트 러플린 박사(2대), 독일 막스플랑크 복잡계 명예소장 피터 풀데 박사(3·4대) 등 세계 물리학계 거물들이소장을 맡았다.

5대 김승환 포스텍 교수에 이어 현재 이범훈 서강대 교수가 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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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으로 지난 20년간 학술·연구 활동 축적에 힘쓰며 연구성과를 내기 위해 연구몰입 환경을 조성하고 국제 학술네트워크 및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2008년부터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150만 유로(25억원)를 투자 유치해 차세대 신진연구자 육성프로그램인 신진연구 그룹(JRG)을 국내 최초로 운영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교수 7명, 선임급 이상 연구원 3명을 배출했다. 지금도 30여명의 연구원이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작년에만 SCI급 논문 67편을 발표하고 분야별로 상주연구원의 논문 게재도 활발해 기초과학 경쟁력을 높이는 글로벌 연구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 회원국 간 연구자 방문 교류를 통해 연간 50억원 가량의 불필요한 해외연수 경비를 절감하고 있다.

이범훈 소장은 "센터 설립 20주년을 계기로 양질의 연구환경을 조성하고 회원국 간 협력을 강화해 연구인력 양성과 기술개발로 우리나라 주도의 세계적인 이론물리 연구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센터는 설립 20주년을 맞아 24일 포항 포스코국제관에서 미래창조과학부와 경북도, 포항시 관계자와 각급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했다.

회원국들은 국제연구 정책포럼과 제25차 국제이사회를 열고 기초과학연구에 국제협력 방안과 아태지역 학술 허브로서 역할 등을 논의했고 25일에는 이론물리 연구동향과 성과를 소개하는 학술대회와 일반인에게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대중강연도 마련한다.

sh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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