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재)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APCTP)가 동경대와 공동으로 국제워크숍을 개최한다.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는 2일부터 5일까지 4일 간 ‘우주 속의 암흑에너지’를 주제로 동경대와 공동 국제워크숍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암흑에너지는 암흑물질과 더불어 우주의 약 73%를 차지하는 우주 물질 구성요소로 우주를 가속 팽창시키는 미지의 에너지로 알려져 있다.

올해는 급팽창 우주론의 창시자로 유명한 알렉세이 스타로빈스키 러시아 모스크바 란다우 이론물리연구소 교수가 강연자로 참석해 우주가 빅뱅 직후 급팽창하면서 우주 구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급팽창 우주론에 관한 강연을 진행한다.

그는 지난달 29일 제2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카블리상’ 의 천체물리학 부분 수상자로 선정돼 그 명성을 드높였으며, 센터 초청으로 워크숍에 참여해 아태 지역 국내외 물리학자들과 공동연구 및 학술교류 활동으로 연구시너지 효과를 증대시킬 전망이다.

카블리상은 노르웨이 출신 미국 발명가 프레드 카블리(1927~2013)를 기념해 기초과학 분야인 천체물리학, 나노과학, 신경과학 등 3개 부문에 각각 100만 달러의 상금을 수여하는 상으로 2008년부터 격년으로 노르웨이 학술원에서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APCTP 김승환 소장은 “이번 워크숍에서는 초기 우주와 암흑에너지, 중성미자 등 우주론에 관한 전반적인 연구발표와 암흑에너지의 본질 연구를 추구하는 국내외 학자들의 열띤 논쟁의 장을 통해 우주의 미래를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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