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론(Field Theory)과 끈이론(String Theory)을 주제로 하는 이번 겨울학교에서는 국내외의 저명한 장이론 및 끈이론의 세계적인 전문가를 초청해 집중적이고 상세한 강연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장이론은 패러데이와 맥스웰, 아인슈타인 등 많은 과학자에 의해 중력장, 핵력장 등의 다양한 이론으로 발전해 온 이론이며 끈이론은 현대 물리학의 양대 이론인 일반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이 갖고 있는 모순을 해결하는 실마리를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론이다.
이번 겨울학교는 지난 15년 간 장이론 및 끈이론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한 주제인 ‘초대칭 이론의 비섭동적 영역에 관한 이해’와 ‘앤티 드 시터 공간과 등각장론간의 상응성’을 바탕으로, ‘N=1과 N=2의 초대칭 이론에 관한 이해’와 ‘앤티 드 시터 공간과 등각장론 간의 상응성’을 주제로 개최된다.
국내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개최되던 기존 계절학교와 달리 이번 겨울학교는 아태이론물리센터의 회원국의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첫 번째 행사로, 국내뿐 아니라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등 회원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70여 명의 대학원생들의 많은 호응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특히 국내에서는 대학원생들뿐 아니라 박사후 연구원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는 등 이번 겨울학교에 대한 국내외의 참가 열의가 높았다.
이번 겨울학교 조직자인 박재모 교수(포스텍 물리학과)는 “기본적이면서도 일반적인 대학원 과정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주제들로서 향후 대학원생들의 연구에 도움이 되도록 구성된 이번 겨울학교를 통해 아태이론물리센터 회원국의 대학원생들에게 장이론과 끈 이론뿐 아니라 양자 중력 이론, 입자 물리 분야, 우주론 등의 주제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태이론물리센터에서는 아태 지역 젊은 과학자들의 연구역량 강화 및 교육을 위해 ‘APCTP 국제 계절학교’ 프로그램을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2011년 ‘수치상대론 및 중력파’ 분야의 국제계절학교 개최에 이어 올해는 ‘장이론 및 끈이론’ 분야의 국제겨울학교를 지원한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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