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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사본] APCTP Books-백업

    대전치과 대전치과 긴급치료 다녀온 날, 앞니가 부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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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대전치과 대전치과 긴급치료 다녀온 날, 앞니가 부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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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복숭아를 크게 한 입 베어 물었는데 앞니에서 뚝 소리가 났다. 단단한 씨앗 근처를 잘못 깨문 탓이었다. 거울을 보니 위 앞니 모서리가 사선으로 깨져 있었고, 혀끝으로 만져지는 날카로운 면에 계속 신경이 쓰였다. 그날 오후에 대전에서 약속이 있어서 일단 얼음을 물고 버텼다. 시린 건 없었지만 바람만 쐬어도 찌릿한 느낌이 올라왔다. 대전 도착하자마자 급하게 검색을 시작했다. 토요일 오후라 문을 여는 곳이 많지 않았다. 두 군데 전화해서 물었더니 한 곳은 예약이 꽉 찼다고 했고, 다른 곳은 오후 6시 전까지는 접수 가능하다고 했다. 접수 마감이 가까워서 택시를 타고 바로 달려갔다. 대기실에 앉아 있는 동안에도 혀가 계속 깨진 치아로 갔다. 옆자리 분은 잇몸 치료를 받으러 온 모양이었는데,대전치과 접수 데스크에서 치료 항목마다 비용을 미리 설명해 주는 걸 들으면서 괜히 내 지갑 사정도 같이 계산하게 됐다. 진료실에 들어가서 상태를 보니 신경까지는 안 닿았다고 했다. 대신 깨진 면이 날카로워서 그대로 두면 혀나 볼 안쪽이 상할 수 있다고. 레진으로 모서리를 채워 넣는 치료를 받았는데, 마취 없이 30분 정도 걸렸다. 조명 아래에서 재료를 올리고 광을 쬐는 과정을 반복하는 동안 입을 벌리고 있어서 턱이 좀 아팠다. 치료비는 보험 적용 항목이 아니라서 12만 원 정도 나왔다. 병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급하게 가면 비용을 따질 여유가 없다는 게 문제다. 끝나고 나서 거울을 보니 깨진 자리가 거의 티가 안 났다. 다만 앞으로 단단한 음식은 조심하라고 하셨다. 복숭아 같은 과일도 한입에 깨물지 말고 잘라 먹으라는 당부까지. 그날 저녁 약속에서 나는 조심스럽게 국물만 떠먹었다. 대전에서 급하게 치과를 찾는 분들이라면 평일 오전이 훨씬 여유롭다는 점, 토요일은 오후 일찍 접수가 마감되는 곳이 많다는 점을 기억해 두면 좋겠다. 나처럼 복숭아 하나에 앞니를 잃는 일이 없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