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설비청소 화재청소, 자동차공장 그을음 제거하며 배운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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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공장설비청소 화재청소, 자동차공장 그을음 제거하며 배운 것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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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에 지인이 운영하는 자동차 부품 가공 공장에서 화재가 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프레스 라인 근처 배관에서 시작된 불이 천장까지 번지면서 그을음이 공장 전체에 퍼졌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불 끄는 것보다 이걸 치우는 게 더 오래 걸리겠구나였다. 실제로 소방차가 철수한 다음날부터 시작된 화재청소는 보름 넘게 이어졌다. 처음엔 고압세척기만 있으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기름때와 그을음이 섞인 오염은 물로만 안 지워진다. 벽체와 기계 표면에 붙은 탄화물을 전용 세정제로 불린 뒤 닦아내는 작업을 반복해야 했다. 특히 오일이 고여 있던 배유 라인 주변은 상태가 심각했다. 평소에 축적된 오일이 화재 열기를 받아 끈적한 막처럼 굳어 있었고, 이걸 방치했다면 재가동 후 또 사고가 났을 거라는 소방 점검관의 말이 지금도 기억난다. 결국 배유펌프를 새로 달고 배관 청소 주기도 기존 분기에서 월 단위로 앞당겼다. 공장에서 쓰는 산업용 오븐도 문제였다. 도장 건조용으로 돌리던 오븐 내부에 오염이 얼마나 쌓였는지 평소엔 몰랐는데, 불이 나고 나서 뜯어보니 벽면마다 기름때가 두껍게 붙어 있었다. 사용 빈도가 높은 라인은 2주에 한 번, 비교적 한산한 라인은 한 달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는 게 정비팀 결론이었다. 오븐 종류에 따라 열원 위치가 달라서 청소 방식도 조금씩 다르고, 특히 순환팬 주변은 그을음이 잘 안 빠져서 따로 시간을 잡아야 한다. 셀프로 하기 어려운 부분은 업체를 부르는 게 낫다. 대략 견적을 물어보니 규모에 따라 80만 원에서 200만 원 사이였다. 정작 힘든 건 눈에 안 보이는 부분이었다. 천장 덕트와 케이블 트레이에 앉은 미세 그을음은 며칠 지나면 아래로 떨어진다. 그래서 화재청소는 눈에 보이는 걸 다 닦았다고 끝이 아니라, 공조기를 돌리면서 필터를 몇 번씩 갈아주는 과정까지 포함해야 한다. 우리는 일주일 간격으로 필터를 점검했침수청소고, 세 번째 교체외벽청소쯤에야 새 필터 색화재복구이 유지됐다. 그침수복구 뒤로 공장에서는 바닥왁스코팅연속공정 라인마다 대리석연마광택청소 담당자를 지정공장설비청소해 체크리스트를 돌화재청소린다. 거창한 시스공장청소템은 아니고, 오일바닥청소 축적량과 오븐 오염도를 눈으로 확인해서 기록하는 수준이다. 화재청소를 겪어보기 전에는 이런 게 다 형식적인 절차라고 생각했다. 직접 겪고 나니 그 형식이 사람을 살리는 최소한의 장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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