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인터뷰> 아.태이론물리센터 피터 풀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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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최근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 이사회에서 제 4대 소장으로 재선임된 피터 풀데(74) 소장은 "아태이론물리센터를 세계적인 연구소로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피터 풀데 소장과 일문일답.
-연임 소감 한마디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젊고 우수한 인재가 많은데 우리 센터가 이들을 세계적인 인재로 키울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아직은 프리미어 리그에 속하는 세계적 연구소들이 주로 미국과 유럽에 있는데 내 임기 중 아태이론물리센터가 프리미어 리그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아태물리센터를 이끌어 오면서 가장 큰 일과 보람은
▲지난 3년간 막스플랑크재단, 포스텍과 함께 센터에 주니어리서치 그룹을 만들고 젊은 과학자들을 영입한 것이 가장 큰 일이다. 또 한국과 아시아의 신진 연구자들과 함께 호흡하고 연구하며 이들에게 세계적인 연구자로 올라갈 수 있다는 희망을 준 것도 보람이다.
특히 베트남, 몽골 등 개발도상국의 젊은 과학자들을 연수해 자국의 리더로 올라갈 수 있도록 지원해 주면서 이들 개발도상국들에 한국과 우리 물리센터가 롤 모델이 되고 있다.
-막스플랑크 연구소 포항유치의 의의와 향후 추진 일정을 소개하면
▲한국의 기초과학, 특히 소재과학 연구분야 수준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막스플랑크 연구소의 선진 연구시스템을 도입해 연구자가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포항 가속기연구소 등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면 한국의 소재분야 기초원천 기술 확보는 물론 궁극적으로 노벨상급 연구자 육성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막스플랑크 연구소는 조만간 막스플랑크재단 이사장의 공식 승인이 나는 대로 두개 분야의 연구센터를 포함하는 막스플랑크-한국연구소 설립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의 기초과학 수준과 향후 가능성은
▲앞으로 막스플랑크센터를 책임질 한국의 연구자들은 이미 세계수준급의 연구자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의 소재분야는 막스플랑크 연구소로부터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기 시작했기 때문에 앞으로 우수한 연구환경이 제공되면 조만간 기초과학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아태이론물리센터의 역할과 발전방향은 무엇인가
▲당초 설립 목표대로 아시아태평양을 대표하는 기초과학, 특히 이론물리 분야의 세계적 연구소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 아태 지역의 신진과학자 육성과 기초과학 국제 공동협력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막스플랑크와 주니어리서치그룹 협력을 계기로 상주 연구그룹 확보와 세계적으로 인지도도 높일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아태지역의 발전과 함께 세계 5대 프리미어 연구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당부하고 싶은 말은
▲세계적인 연구소를 포항에 성공적으로 유치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번이 소장으로서 마지막 임기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남은 임기동안 아시아태영양 지역을 대표하는 프리미어급 연구소가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역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구 동독출신인 피터 풀데 소장은 막스플랑크 재단의 복잡계 물리연구소 소장을 지낸 뒤 현재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 소장과 포스텍(포항공과대) 석좌교수로 재직중이며 조만간 교육과학기술부의 최종승인이 나면 4대 소장에 취임하게 된다.
shlim@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4/06 11:3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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