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독일 ‘노벨상 사관학교’, 포스텍과 손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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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텍, 독일 막스플랑크 재단의 한국 공동연구 첫 파트너
- 피터 그루스 이사장, 5일 포스텍 방문 ‘공동연구협약’ 체결
세계 최고의 기초과학연구소로 손꼽혀 온 ‘노벨상 사관학교’ 독일 막스플랑크 재단(Max Planck Gesellschaft)이 한국의 첫 파트너로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POSTECH)을 선택했다.
막스플랑크재단의 피터 그루스(Peter Gruss) 이사장은 오는 5일 오후 2시30분 포스텍을 방문해 포스텍 백성기 총장, 아태이론물리센터 피터 풀데(Peter Fulde) 소장과 함께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한다.
막스플랑크재단 측은 “포스텍과 연구프로젝트를 진행키로 결정한 것은 국내 유일의 방사광가속기와 나노기술집적연구센터 등 포스텍이 갖춘 국제적인 수준의 연구 인프라와 인력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포스텍과 막스플랑크재단은 포스텍 소재의 국제연구소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이하 아태이론물리센터ㆍAPCTP)에 ‘주니어 리서치 그룹(Junior Research Group)’을 공동으로 설립해 운영키로 합의했다.
포스텍 관계자는 “ ‘주니어 리서치 그룹’의 설립은 포스텍과 막스플랑크재단과의 공동연구에 있어 그 시발점이라 볼 수 있으며 향후 또 다른 공동연구의 내용은 무궁무진”하며 “5년간 막스플랑크재단에서 150만 유로를, 과학기술부에서 15억 원 정도를 지원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니어 리서치 그룹’은 차세대 세계적 리더를 육성하는 막스 플랑크 재단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젊은 석학교수ㆍ박사급 연구생ㆍ박사 후 연구원(Post-doc) 등 아태지역의 우수한 ‘젊은 연구자’들이 참여하게 된다.
포스텍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한 ‘주니어 리서치 그룹’의 설립으로 포스텍의 아태이론물리센터는 아태지역 국가의 수재들이 독일과 같은 선진 연구진과 상호 교류,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막스플랑크재단과의 공동연구를 바탕으로 해외 우수 연구 인력을 유치해 세계적인 연구소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버드대와 케임브리지대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노벨상 수상자(19명)를 배출한 막스플랑크재단은 다양한 학문 분야의 50개의 산하 연구소를 가지고 있으며, 1911년 ‘카이저-빌헬름 학회’라는 이름으로 창립된 후, 1918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양자 역학의 창시자 막스 플랑크의 이름을 따 명칭을 바꿨다.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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