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매일신문] 대중과 호흡하는 세계적 연구소 만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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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이론물리센터 로버트 러플린 소장 포항 방문
"대중과 호흡하는 센터·미래과학 비전"
지난 3일 아시아 태평양 이론 물리센터(APCTP) 로버트 러플린 소장이 포항을 방문했다.
러플린 박사는 제9차 이사회 및 제 7차 평의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포항을 방문한 가운데 포항에 위치한 아태이론물리센터의 발전 방향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밝혔다.
▲이번에 포항을 방문하게 된 이유는?
=이번 포항방문은 아태이론물리센터의 이사회와 평의원회에 참석해 내년 센터의 사업과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 이루어진 것이다.
센터이사회는 노벨상 수상자 등 아태지역의 석학들이 참여하는 국제연구소로서의 최고의결기구로 연 1회 개최되며 평의원회는 10개회원국의 대표들이 참여하는 자문기구로 2006년 국제연구소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모으기 포항을 찾았다.
▲몽골, 미얀마, 라오스, 인도네이사 등 아시아 국가들의 센터 참여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아태이론물리센터는 1996년 설립 이후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대만, 베트남 등 10개 회원국이 줄곧 참여해왔다.
이번 동남아의 개발도상국들과 한국과의 특수관계에 있는 몽골이 참여하게 되면, 회원국이 14개국으로 확대되게 되며 이들 후발 개발도상국의·젊고 우수한 물리학자들이 센터를 허브로 하여 훈련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이번 제 3 세계 국가의 대거 참여로 향후 아태지역에서 이들 개발도상국들의 물리 및 기초과학 연구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센터가 중심적인 역할을 하리라고 기대한다.
▲아태이론물리센터가 확장 이전한 지 9개월째로 현재 국제연구소로 발전하고 있는가?
=센터는 지난 3월 포항공대 무은재기념관에 소재한 센터 내에 피아노와 차를 함께 할 수 있는 매우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과학자와 대중이 편안하게 만나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도록 센터의 공간을 개방했고 '과학 책으로 말하다', '과학커뮤니케이션 포럼' 등의 행사가 개최됐다.
특히 센터는 금년 10월 대중 과학웹저널인 '크로스로드'를 창간하여 아태지역에 과학자의 미래와 인류에 대한 비젼을 보급하는 등 일반 대중과의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과학과 대중과의 커뮤니케이션은 여러 장벽이 존재 하며 쉬운 작업은 아니다. 아직까지 센터가 대중과의 접목을 통한 가치창출의 길은 멀다고 본다. 그러나 센터는 먼 여정을 가기 위해 좋은 출발을 했다고 생각한다.
▲센터의 발전방향은?
=과학자와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는데 공헌하는 한편 과학자들이 모여 새로운 지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독특하면서도 세계적인 연구소로 만들고자 한다.
/김정호기자 kim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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