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땅 독도의 빛 세계로...' [앵커멘트] 세계 '빛의 축제'를 맞아 지구 반바퀴를 돌아온 '아인슈타인의 빛'은 우리땅 독도에도 잠시 머물렀습니다. 독도주변에서는 오징어잡이 배 20여척이 집어등을 환히 밝힌채 태평양을 건너온 빛을 반겼습니다. 황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일 저녁 8시 7분 정각. 미국을 출발한 '아인슈타인의 빛'이 인터넷 영상과 함께 독도에 도착합니다. [현장음] "빛을 잘 받았습니다." 이 순간 독도를 둘러싼 20여척의 어선들이 일제히 집어등을 밝히자, 독도가 대낮처럼 밝아진 바다에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냅니다. 또 독도에 설치된 태극무늬 불빛까지 어울려 바다 한가운데 거대한 태극기의 영상을 만들어냅니다. 행사 참가자들도 밀려오는 감동에 가슴이 벅찹니다. [인터뷰:권용태, 포항공대 물리학과] "우리 독도에서 세계적인 행사를 진행해서 가슴벅찬 감동을 느낍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발표 100주년을 기념해 열린 '빛의 축제'. [인터뷰:조무현, 포항공대 물리학과 교수] "우리나라 땅가운데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인 우리 독도에서 행사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최근 일본의 어처구니 없는 독도영유권 주장에도 불구하고, 의연한 모습으로 동해바다를 지키고 있는 우리땅 독도. 전 세계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땅 독도를 만방에 알렸습니다. [기자] 지구 반바퀴를 돌아 독도에 도착한 아인슈타인의 불빛은, 365일 꺼지지 않는 독도 등대의 불빛과 함께 독도를 사랑하는 우리모두의 마음을 담아 세계로 뻗어 나갔습니다. YTN 황순욱[hwang@ytn.co.kr]입니다. 입력시각 2005-04-20 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