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인간을 꿈꾸는 로봇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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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청소년들이 로봇을 통해 꿈과 이상을 펼치는 로봇축제인 ‘2009 월드로봇올림피아드(WRO)’가 다음 달 경북 포항시 남구 지곡동 포스텍(포항공대) 체육관에서 열린다.
경북도와 포항시, 포항지능로봇연구소가 공동 주최하는 올해 대회는 ‘로봇을 꿈꾸는 인간, 인간을 꿈꾸는 로봇’이란 주제로 다음달 6일부터 사흘간 세계 32개국에서 참가한 250개팀, 1000여명의 청소년이 미션을 수행하는 경기부문과 창의성을 겨루는 창작부문으로 나눠 로봇기술 경연을 펼치게 된다.
대회는 개막식·공식 행사와 함께 일반인들이 전문과학을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지능로봇 분야의 자유 공모대회인 ‘제11회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와 ‘우주, 당신을 기다립니다’란 주제의 ‘포항가족과학축제’ 등 다양한 과학분야 행사가 동시에 열린다. 또 국내 16개 로봇업체가 제작한 60여종의 다양한 로봇을 전시·체험할 수 있는 ‘로봇투어버스’ 등 다양한 로봇체험관이 운영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신종플루 확산 추세로 취소될 위기에 처했으나 수차례 관계기관 대책회의와 전문가 의견을 거쳐 완벽한 신종플루 예방대책을 마련해 개최가 확정됐다.
포항시와 경북도는 이에 따라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운영과 통역을 도울 자원봉사자를 오는 16일까지 모집한다.
지원자격은 포항 지역에 사는 대학생과 성인으로 영어와 일어, 중국어 회화 가능자를 우선 모집하며 희망자는 포항지능로봇연구소(054-279-0412) 또는 포항시자원봉사센터(054-248-8742∼3)를 통하면 되고 선발되면 인증서와 식대, 교통비 등이 지원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WRO를 계기로 포항을 한국을 대표하는 로봇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키는 한편 로봇산업 비전과 장기 전략과제로 로봇전문 산업단지 조성 등 로봇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그동안 지능로봇 경진대회를 10번이나 개최하는 등 로봇산업 대중화에 앞장서 왔으며, 2005년 국내 최초로 독립법인인 (재)포항지능로봇연구소를 설립하고 370억원을 투자해 2007년에는 연구소 준공 및 개소식과 함께 ‘로봇시티 포항’ 선포식을 했다.
포항=장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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